회장 인사말


 이념의 갈등과 분단의 고통을 아직도 걷어내지 못 했는데, 지구촌 곳곳에서는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논리가 모든 것에 우선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야만과 광기의 시대』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호부조 이상 사회와 정의로운 세상의 건설』을 위한 투쟁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용기 있는 이들의 열정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나의 이상은 강제 권력을 배격하고, 전 민족 나아가서는 전 인류가 최대한의 민주주의하에서 다같이 노동하고 다같이 자유롭게 사상하는 세계를 창조하는 데 있다.』

단주 유림 선생의 귀국 제일성은, 우리 민족과 전 인류가 지향해야 할 이상으로서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구현 가능한 아나키즘을 모색하고 그 실천 지평을 확장한 선생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밝혔습니다.


 세계아나키즘운동사에서 걸출한 위인인 선생의 피와 땀 고뇌에 찼던 걸음을, 단주유림선생기념사업회는 널리 알리며 계승하고자 합니다. 겨레의 통일과 인류 평화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의 깊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23년 1월 1일

                                                                              단주유림선생기념사업회  회장  김 영 천





단주유림선생기념사업회

(08793)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56, 302호  |  1956, Nambusunhwan-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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